복자천1 희망을 심는 마음 어느 병원 2층에는 중환자를 위한 특별병실이 있었습니다. 병실에는 창가에 침대를 하나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그 침대에는 '지미'라는 결핵 말기 환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지미는 매일같이 창밖에 보이는 경치를 감탄하며 다른 환자들에게 알려주곤 했습니다. "날씨도 화창한데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인가 보네. 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방을 멘 아이도 있고 즐거운 듯이 손에 든 가방을 흔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나비 한 마리가 한 아이의 주변에서 춤을 추네요." 날마다 생생하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미의 이야기에 동료 환자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곤 했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지미로부터 창밖의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모두가 잠에서 깨었을 때 지미의 침대가 .. 2022.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