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고의 자질
한 유명한 빵집에서 자질 있는 제빵사를 뽑는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유명한 제빵사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던 한 가난한 청년도
이 광고를 보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빵집 제빵사는 빵을 만드는 방법 이외에도
기본적인 지식과 자질은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빵은 곧잘 만들었지만, 그에 반해 지식은 별로 없었던 청년은
열심히 시험을 보았으나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빵집에서 청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부터 나오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청년은 기뻤으나 자기가 뽑힌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청년은 제빵사에게 본인이 뽑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제빵사는 미소를 띠며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낸 시험의 마지막 질문 같은데
'빵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 기억이 나는가."
청년은 제빵사에게 말했습니다.
"아, 기억납니다."
제빵사는 이어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정성'이라고 적었더군. 바로 그것 때문에 자네를 뽑았네.
기초지식이 중요하지만,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지식이든 실력이든 얻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네."
음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먹는 사람을 생각해서 만드는 정성 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집밥이 그리운 이유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만들어 주시는 정성과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생각 1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
2. 약속은 지켜야 한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보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증자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얘야, 따라오지 말고 집에 있어라.
엄마가 시장에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맛있는 요리를 해주마."
그 말에 아이는 떼쓰기를 멈추었고 얌전히 증자 곁에서 혼자 놀았습니다.
얼마 후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고 있었고,
어린 아들은 신이 나서 옆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깜짝 놀라 남편 증자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여보. 아까 내가 돼지를 잡겠다고 한 건 그냥 애를 달래려고 한 건데...
정말 돼지를 잡으시면 어찌합니까?"
증자가 정색하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오.
아이들은 무엇이든 부모의 흉내를 내고 배우게 마련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머니로서 아들을 속이려 했소.
어머니가 아이를 속이면 그 아이는 다시는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니,
훗날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겠소?"
부모와 자녀간의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약속은
믿음과 신뢰를 키워나가는 중요한 내면의 열매입니다.
# 오늘의 생각 2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그만큼 서로의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 앤드루 카네기 -
3. 탐관오리
정약용이 암행어사로 활동할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정조 임금은 정약용에게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라고 명했습니다.
정약용은 온갖 악행을 일삼는 탐관오리를 감시하기 위해
한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허름한 선비 차림을 하고 마을을 살피던 정약용은 땅 대부분을
한 탐관오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풍수지리설을 믿는 마을 사람들에게 흉지라 속이고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한 다음 그 땅을 차지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갔습니다.
때마침 저녁 시간이니 저녁밥을 짓는 연기가 집마다 피어오를 터인데,
이상하게도 연기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정약용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어느 한 집에 들러 물 한 모금을 청했습니다.
집주인은 물은 얼마든지 마시라면서 먹을 것이 없어
배를 채워드릴 수 없다며 매우 미안해했습니다.
정약용이 잠자리를 청하자 주인은 안방을 내주며
자신의 식구들은 부엌 방에서 보내도록 하였습니다.
정약용은 주인의 고운 마음씨에 감동이 울컥 치밀어 올랐습니다.
'선량한 백성들의 살림이 이렇게 궁색할 줄이야...'
정약용은 주인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까?
전부터 이렇게 끼니 걱정을 하고 사셨습니까?"
주인은 정약용에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전에는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농사를 지어도 빚을 갚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답니다."
정약용은 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빚이라뇨? 무슨 일로 빚을 지셨습니까?"
주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몇 해 전 관가에서 꾸어 주는 곡식을 갖다 먹었는데
그 이자가 어찌나 비싼지 빚을 갚을 길이 없어
미루다 보니 나중에는 곱에 곱으로 쳐서 논밭이 모두 넘어갔습니다."
이 역시 그 탐관오리의 짓이었습니다.
가난한 백성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관에서 관리하는 곡식을 빌려준 뒤
받아들일 때는 돈으로 높은 이자를 쳐서 폭리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날이 밝자 정약용은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일을 모두 상감께 아뢰어 썩은 관리들을 뿌리째 뽑을 것이다.
그리하여 착한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리라.'
정약용은 조정으로 돌아와서 낱낱이 임금에게 보고했습니다.
정조는 그 즉시 못된 탐관오리와 그 밑의 벼슬아치들을
쫓아내거나 멀리 귀양 보내 버렸습니다.
'썩은 관리들은 뿌리채 뽑고 착한 백성들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
다산 정약용이 꿈 꾸던 세상
정직과 신뢰가 쌓여가는 세상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세상입니다.
# 오늘의 생각 3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다산 정약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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