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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스케치북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 노인은 로제티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화가의 재능이 있는지를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노인은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한 듯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노인은 다시 낡은 스케치북 하나를 더 꺼내더니
그 그림들을 봐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자기가 잘 아는 젊은 화가 지망생이 그린 그림들이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노인의 진지한 태도에 이끌려
그 그림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그림들은 놀랍게도 아주 좋았습니다.
흥분한 로제티는 이 그림을 그린 젊은 화가지망생은
아주 탁월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곧바로 전문적인 화가 수업을 시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노인은 충격을 받은 듯했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든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그린 사람이
혹시 아들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이 그림들도 제 것입니다. 젊었을 때 제가 그린 것들이지요.
만약 그때 당신 같은 화가가 한 번이라도 칭찬을 해주었더라면...
하지만 아무도 제게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기에
도중에 그만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 오늘의 생각
칭찬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
- 막심 고리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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