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영1 사랑의 비밀 1. 때늦은 후회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사무엘 존슨이 무더운 여름날 장터 한쪽에서 몇 시간을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어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반나절이 지나자 걱정이 된 제자가 스승의 낯선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스승님,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그러자 사무엘 존슨이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오래전 우리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서 헌책방을 하셨다네... 그날도 아버지는 장사를 위해 일어나셨지만, 몸이 안 좋으셨는지 나에게 하루만 대신 장사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셨었지." 제자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사무엘 존슨은 한참 지나서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집이 시장에서 헌책방을 .. 2021.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