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선택

가장 귀한 보석

by %^&&^% 2021. 10. 29.
반응형

 

1. 가장 귀한 보석

고대 로마의 정치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아내 코르넬리아는
훌륭한 교양을 갖춘 지혜로운 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홀로 남은 자녀를 사랑과 헌신으로 키웠습니다.

어느 날 코르넬리아의 집에서 정치가 부인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때 한 부인이 자신의 손을 내보이며 끼고 있던
보석이 박힌 반지를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부인들은 모두 반지에 관심을 보이며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곧 제각기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는
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을 하나씩 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인들이 자랑하는 보석들은 하나같이 번쩍거렸으며,
상당한 고가의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코르넬리아만 가만히 보석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부인들이 앉아 있는 코르넬리아에게도
가지고 있는 보석을 보여달라고 재촉했습니다.

처음엔 이를 사양하던 코르넬리아는 결국 성화에 못 이겨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부인들은 코르넬리아가 가지고 나올 보석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코르넬리아는 두 아들을 데리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부인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나의 가장 귀한 보석입니다."

가족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크고 귀한 보석은 없습니다.


# 오늘의 생각 1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2. 모르스 솔라

중세 폴란드 왕 에릭은 바사공작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유는 반혁명 주동자로 종신형에 처한 것입니다.
남편의 종신형에 큰 충격을 받은 바사의 아내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간청했습니다.

"폐하, 저는 제 남편과 한 몸이오니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하게 해주십시오."

왕은 아내를 말리며 거절하였습니다.
"바사는 대역 죄인이니 이제 공작도 무엇도 아니다.
이제는 부부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새 인생을 살도록 하라."

하지만 카타리나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 왕에게 보였습니다.
반지에는 '모르스 솔라(Mors sola)'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뜻이었습니다.

"폐하, 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결국, 카타리나는 17년 동안이나 남편과 함께
고통스러운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석방된 것은 에릭 왕이 죽고 난 뒤였습니다.
에릭이 더 오래 살았더라면 아마도 그들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감옥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란

한순간 타올랐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때나 

언제나 함께 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생각 2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 –

 

 

 

 

 

 

 

 

3. 유일한 사람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가을날, 산에서 '종자기'라는 나무꾼을 만났습니다.
종자기는 평생 산지기로 살았는데도 백아의 거문고에 실린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맞혔습니다.

산의 웅장함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말했습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느낌이 태산과 같구나."
큰 강을 나타내면 이렇게 맞장구쳤습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 같구나."

자신의 거문고에 실린 연주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맞힌 것입니다.
둘은 뒤늦게 서로를 알게 된 것을 탄식하면서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내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백아는 약속 장소를 찾아갔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아는 종자기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의 무덤 앞에서 통곡하던 백아는 탄식했습니다.
"내 음악을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 없으니 연주하여 무엇하랴!"
이후 백아는 거문고 줄을 전부 끊은 후,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나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오늘의 생각 3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반응형

'마음의 선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기 말고 간절함  (0) 2021.11.08
1분의 인내  (0) 2021.11.08
인내 와 끈기  (0) 2021.10.28
지혜와 청렴  (0) 2021.10.27
할 수 있다는 생각  (0) 2021.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