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속의 잡초
한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주제의 질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들의 모든 대답을 경청하곤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잡초로 가득했던 그 들판은 곡식이 가득한 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판 한편에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혀 있었습니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이기심, 자만심, 욕심, 허영심, 시기심 등은 내버려 두면
마음의 잡초가 되어 무성히 자라고 내면을 괴롭게 만든다.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번뇌의 자리에
양보, 겸손, 너그러움, 이해, 온유, 여유와 기쁨 등을 심는다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번뇌케 하는 잡초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내 마음에는 마음의 잡초가 얼마나 자라나고 있는가
# 오늘의 생각 1
남을 진정으로 위하고 남이 잘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는,
그런 선한 마음은 나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잡념도 없어지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나쁘다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을 하십시오.
- 혜민 스님 -
2. 위로의 한마디
1920년대, 뉴욕의 어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가난한 한 노인이 '나는 시각 장애인입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앞에 놓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구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한두 명만 적선할 뿐
그를 눈여겨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또각 또각'
한 남자의 구두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가 싶더니 점점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시각 장애인 앞에 멈춰 섭니다.
잠시 머물다가 자리를 떠나는 남자.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시각 장애인의 적선 통에 동전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생각을 바꾼 것일까요?
푯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봄이 곧 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봄을 볼 수 없답니다.
(Spring is coming soon, but I can’t see it)'
이 글귀를 바꿔준 사람은 유명한 프랑스의 시인,
앙드레 불톤이었습니다.
위로의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위로의 한마디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생각 2
모든 행복과 불행은 나의 마음
-몽테뉴-
3. 수통의 기적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1개 소대가
벌판 한가운데서 적에게 포위당해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대원들은 무더위와 갈증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남아 있는 물이라곤 소대장 허리춤에 있는
수통 1개가 전부였습니다.
소대장은 비장한 마음으로 수통을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수통을 부대원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부대원들은 수통을 돌려가며 저마다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통이 다시 돌아왔을 때 소대장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통 안의 물이 반 이상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마실 전우를 생각하느라 입만 적셨던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찰랑거리는 수통은 부대원들에게 새로운 힘을 줬습니다.
서로를 이렇듯 위하는 마음이라면, 적들이 밀려와도 두려울 것이 없고
고통을 나눌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끝까지 버티며 지원군이 올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힘들때, 어려울때, 절박할 때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더 배려해 줄 때
그 마음의 힘은 더 배가되어 당신에게 돌아옵니다.
# 오늘의 생각 3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아프리카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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