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군과 찻잔
어느 나라에 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격렬한 전투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자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숙소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마침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난 장군은
귀히 여겨 보관하고 있던 찻잔을 꺼내어 차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그만 손에 힘이 풀려 찻잔이 미끄러져 놓칠 뻔한 것입니다.
다른 손으로 다급히 찻잔을 잡아 깨지는 사고는 모면했지만,
장군의 가슴은 순간 철렁했습니다.
아끼던 찻잔을 한순간에 깨뜨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순간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아끼는 부하들이 눈앞에 쓰러져 갔을 때도,
적군에 포위되어 자신과 병사들의 목숨이 풍전등화 같던 때에도,
그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일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내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조금 전 자신의 행동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병사의 목숨보다 작은 찻잔 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책임져야 할 장군의 태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장군은 깊은 반성과 함께 그리도 소중히 여기던 찻잔을
그 자리에서 깨뜨려 버렸습니다.
지금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요
내가 애지중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 주위에 있는 더 소중한 것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그동안 잊고 지낸 것들까지
다시 생각날 수 있으니까요.
# 오늘의 생각 1
누군가를 이끌려고 하면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이 유능해서 관리자가 되었다고 믿는 순간
부하들은 당신 없이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 테리 켈리 -
2. 돌을 바로 놓는 마음
어느 선생님이 시골 분교에서 교편생활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학교에 출퇴근을 하려면 시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시냇물은 돌을 고정해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을 하기 위해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돌 하나가 잘못 놓여 있었나 봅니다.
선생님은 그 돌을 밟고 물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마침 서울에서 내려오신 어머니가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얘야 어쩌다 그렇게 물에 빠져버린 거야?"
"네 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디디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잘못 놓인 돌을
밟는 바람에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은 바로 놓고 왔겠지?"
아들은 머리를 긁적이며,
"얼른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그 돌을 바로 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나무라며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시냇물에 빠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냥 올 수 있는 거냐.
당장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오너라
그러고 나서 옷을 갈아입도록 해라."
처음에는 어머니의 말씀이 야속하게 들렸지만,
백번 생각해도 맞는 말씀이므로 돌을 바로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아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무슨 일을 하든지 돌을 바로 놓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은 겪지 않게 바로잡아 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용기
그 용기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갑니다.
서로 배려해주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이 세상이 더 밝아지지 않을 까요
# 오늘의 생각 2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 디트리히 본회퍼 -
3. 나쁜것 다 네탓?
어느 마을에 40대 부부가 담 하나를 놓고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부부가 사는 것은 정반대였습니다.
한 부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부싸움을 하고,
다른 부부는 시부모님에 두 아이까지 함께 살지만,
언제나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늘 싸움을 하던 부부는 옆집을 찾아가 그 비결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식구가 사는데 어떻게 작은 싸움 한 번 하지 않는 건가요?"
그러자 옆집 남편이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집에는 잘못한 사람들만 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놀란 부부가 다시 물었습니다.
"잘못한 사람들만 산다니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옆집 남편은 웃으며 다시 말했습니다.
"가령 제가 방 한가운데 놓여 있던 물그릇을 실수로 발로 차 엎었을 때,
저는 내가 부주의해서 그랬으니 내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럼 제 아내는 빨리 치우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또 저희 어머니는 그걸 옆에서 보지 못한 당신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모두 자신이 잘못한 사람이라고 말하니
싸움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좋은 건 내 탓!
나쁜 건 네 탓!
평화가 없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땐, '덕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저 때문에'
평화의 시작입니다.
# 오늘의 생각 3
과거의 탓, 남의 탓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호전한다.
- 웨인 다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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