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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생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합니다.

by %^&&^%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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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김혜남 선생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

우리는 운다는 것을 창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다는 것은 감정에 굴복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나의 약한 면을 노출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를 앙다물고 있는 힘껏 울음을 참습니다.

하지만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 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울고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좌절이나 슬픔을 경험할 때 해결되지 않는 공격성이

울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빠져 나가게 놔두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어쩌면 울지 못하는 사람이야 말로 약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약한 모습이 드러날까 봐 감추려 합니다. 반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 것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고치려고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내놓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더 이상 과거가 당신의 현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를 덮고 있는 과거의 무거운 이불을 걷어 내고 밖으로 나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과거가 고통스러웠다고 해서 현재까지 고통스러워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함부로 치유하려 들지 말 것

정신분석가들은 “좋은 치료자 백 명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이 쏟는 사랑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지 당신이 상대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하는 일, 그리고 기다려주는 일 뿐입니다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도 즐겁게 사는 비결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을 드려다 보면 누구나 부족한 구석이 있지만

찾아보면 좋은 구석도 많습니다.

그런데 부족한 것만 너무 커 보이고 자꾸만 주눅이 든다면 그것은 내가

진짜로 그런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여 있다는 뜻입니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생은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 가고

당신이 스스로를 실패자로 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당신을 바라보는 시각 말고 당 신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것부터 결정하십시오

똑같은 나인데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상처 없는 삶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 직면해 그것을 이겨 내려고 애쓰면서 조심씩 단단해져 갑니다. 굳은살이 박히면 소소한 아픔들은 그냥 넘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굳은살이 있어야 더 큰 상처가 왔을 때도 그걸 이겨 나갈 힘이 생깁니다.

하지만 상처를 계속 피하게 되면 굳은살이 생기기는커녕 아주 조금만 찔려도 죽을 것처럼 아파하게 됩니다.

상처 자체에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상생활 자체가 버거워집니다.

그러니 스쳐지나가고 그냥 넘어갈 일까지 굳이 상처라고 말하며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상처와 상처가 아닌 것을 구분 지어야 합니다.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영국의 정신분석가인 폐어베언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적 욕동은 대상 추구의 본능입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거역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하고 그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하며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더라도 같이 먹을 때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되고 멋있는 경치를 보더라도 같이 볼 때

기쁨이 배가 됩니다.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1.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질 것

감정은 무서운 파괴력이 있어서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경우 감정이 해소되기는커녕 심장이 빠르게 뛰고 불안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기다린 뒤 감정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감정을 표현할 때 ‘나’를 주어로 하는 문장을 쓸 것

나의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며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려면

감정을 표현할 때 상대방을 원인으로 돌리지 말고 ‘나는~라고 느낀다’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 때문에 속상해’ ‘너 때문에 화가나’ 라고 말하기 보다는

‘나는 네가 ~~해서 속상해’ ‘나는 네가 ~~ 할 때 화가나’ 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낫습니다.

 

3.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는 가급적 표현을 삼갈 것

상대가 기분이 좋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가 짜증을 내면 나도 짜증이 납니다.

그러므로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는 가급적 표현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4. 감정에 충실하되 감정을 너무 믿지 말 것

감정은 기본적으로 쾌락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현실을 고려하기 보다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감정의 변화가 심한 경우 그 감정을 무작정 따라가다가는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나중에 책임질 수 있는 것인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깨달은 것

1. 단점을 애써 고치려 하지 말고 그냥 장점에 집중할 것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하면 낭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단점은 그냥 두고 그 시간에 장점을 더 키워 나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 버리는 것입니다.

 

2.‘마이크로 월드’를 발견하라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소설<창가의 토토>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운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것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고 감동하지 못하며 가슴의 열정을 불사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파킨슨 병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고 살면서도 그걸 왜 굳이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는 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옆사람의 손이 얼마나 따스하고 위안이 되는지,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경이로운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3. 힘들고 아픈 시간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

고통이 24시간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통과 고통 사이에 조금은 덜 아프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분명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고통 중에도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무어슬 하면 좋을까 상상하며 고통을 버텨냈습니다.

누구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때는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몰라 절망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좋은 시절이 찾아온다고 생각하면

오늘 하루를 다르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생의 겨울을 지나가고 있다면 기억해 두십시오.

당신에게도 봄은 꼭 올 것입니다.

 

 

4. 겸손을 배우다

예전 같으면 내가 옳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애를 썼을 텐데 지금은 기다립니다.

‘저사람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구나 언젠가 저 사람도 준비가 되면

받아들이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예전 같으면 내 한계도 모른 채 나 잘난 줄 알고 살았을 텐데 이제는 그 한계를 알기에

겸손할 수 밖에 없습니다.

 

5. 유머의 힘은 역시 세다

파긴슨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나는 병자다’라며 늘 심각하고 우울하게 살기는 싫습니다. 나는 여전히 농담을 즐기고 사람들과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던집니다. 그러면 유머를 한 사람이나 유머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잠시나마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밝게 웃게 해 줍니다.

 

 

훨씬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나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나였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만족을 모르는 내 욕심이 행복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더 원하고 그것을 손에 넣는다고 해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바로 우리는 더 큰 것을 원하게 됩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그에 비해 내가 가진 것이 늘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오히려 덜어 냄으로써 찾아옵니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 그것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산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성자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의 목적은 바로

우리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배우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하나 차근히 배워 나갑니다.

지나간 것들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것들을 맞아들이는 법,

서로 사랑하며 감사하는 법, 그리고 인생의 작은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법을

 

 

내가 그를 용서한 진짜 이유

우리의 감정은 특히 안 좋았던 일에 대한 기억력이 뛰어납니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수많은 일들 가운데 행복하고 좋았던 일은 당연한 듯 잊어버리고, 상처나 모욕 받았던 일을 두고두고 기억하면서

마치 30분 전에 일어난 일처럼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며 생생하게 반응합니다.

분노에 휩싸인 사람에게는 현재와 미래는 없고 오직 상처 입었던 과거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죽이고

자신을 파괴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용서란 내 마음에서 분노와 미움을 떠나보내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다시 고요를

되찾아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떠날 수 있게 하는 작업입니다.

이러한 용서는 다른 사람을 향해서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도 용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충고를 잘 하지 않는 까닭

충고는 기본적으로 ‘너는 틀렸다’는 뉘앙스를 품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틀렸더라도

막상 지적하면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할 뿐더러 청개구리처럼 엇나가고 싶어 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틀리 수 있지만 나도 틀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충고를 하고 싶다면 그를 내 생각대로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부터 버려야 합니다.

어차피 당신의 충고는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난 후

조심스레 당신의 의견을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결정은 그에게 맡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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