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선택82 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 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했습니다.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말 한마디를 안 하니 답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할아버지는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개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습니다.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 2021. 9. 11. 들오리 이야기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들오리는 그 모습을 너무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쪽 날개가 아파져 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내.. 2021. 9. 9. 빵집 아저씨 어느 작은 마을에 빵집이 있었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빵집 주인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매일 맛있는 빵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만든 빵을 바구니에 담아 문을 열어두고 한 덩어리씩 가져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아이들이 몰려와 큰 빵을 먼저 집어가려고 경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중 한 아이는 언제나 끝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 빵을 가져가며 '아저씨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이는 마지막 빵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나눠 먹기 위해 빵을 쪼갰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빵 안에 예쁜 금반지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아이와 엄마는 실수로 주인아저씨가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다시 빵집으로.. 2021. 9. 7. 걱정이란 영국의 한 의과대학에서 웃음에 대해 연구하다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평균 400~500번을 웃는다. 그런데 장년이 되면 이 웃음은 하루 15~20번으로 감소한다.' 어렸을 때 그렇게 기쁨 속에 잘 웃던 사람이 삶을 살아가며 기쁨을 상실한 채 웃음을 잃어가는 이유는 경험에서 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이 고민하고 염려하는 일들 가운데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쓸데없는 걱정'이란 글에서 한 연구기관의 조사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사람이 하는 걱정 중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닌 작은 .. 2021. 9. 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