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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택82

지혜로운 삶이란 1. 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 2021. 10. 18.
열린 마음 1.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립니다. 쏟아져 나온 물건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칩니다. 주변 음식점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는 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포크를 가지러 갑니다. 그사이 허름해 보이는 흑인이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귀부인은 화가 났지만, 샐러드를 같이 먹습니다. 귀부인 한 번 흑인 한 번 교대로 음식을 먹습니다. 다 먹은 후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귀부인에게 건넸고 커피를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갑니다. 순간 쇼핑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가지만 흑인도 쇼핑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황한 귀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 2021. 10. 18.
왕의 마음을 돌이킨 신하 1. 숙종의 마음을 돌이킨 신하 조선 숙종 때 당하관 벼슬에 있던 이관명이 암행어사가 되어 영남지방을 시찰한 뒤 돌아왔습니다. 숙종이 여러 고을의 민폐가 없는지 묻자 곧은 성품을 지닌 이관명은 사실대로 대답했습니다. "황공하오나 한 가지만 아뢰옵나이다. 통영에 소속된 섬 하나가 있는데, 무슨 일인지 대궐의 후궁 한 분의 소유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섬 관리의 수탈이 어찌나 심한지 백성들의 궁핍을 차마 눈으로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숙종은 화를 벌컥 내면서 책상을 내리쳤습니다. "과인이 그 조그만 섬 하나를 후궁에게 준 것이 그렇게도 불찰이란 말인가!" 갑자기 궐내의 분위기가 싸늘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관명은 조금도 굽히지 않고 다시 아뢰었습니다. "신은 어사로서 어명을 받들고 밖으로 나가 .. 2021. 10. 17.
환경보다 중요한 것 1. 생각대로 이루어 진다. 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 그리고 암탉이 품고 있는 달걀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매는 병아리와 함께 부화했고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 암탉은 병아리들과 똑같이 새끼 매를 가르쳤고,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닭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습성을 익혔습니다. 새끼 매는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 다른 매를 보고 말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타일렀습니다. "넌 병아리야.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 다른 병아리들도 덩달아 말했습니다. "맞아, 맞아. 우리는 병아리일 뿐이야. 저렇게 높이 나는 건 불가능해." 결국, 새끼 매는 날 수 없.. 202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