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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택82

다르게 바라보기 1. 삶의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1782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니콜로 파가니니는 엄청난 연주와 기교로 전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 바이올린의 귀재였습니다.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법을 신비롭게 하려고 연주법을 비밀에 부치고, 악보조차도 공개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래서 파가니니의 화려하고 다양한 연주 테크닉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파가니니가 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받아 감옥생활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유일하게 바이올린 연주를 위안으로 삼으며 지내고 있었는데, 바이올린 줄이 습기로 썩어서 한 줄만 남게 되었습니다. 교도관에게 부탁했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파가니니가 있는 방 쪽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교도관의 가보니, 파가니니가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 2021. 10. 24.
사랑의 비밀 1. 때늦은 후회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사무엘 존슨이 무더운 여름날 장터 한쪽에서 몇 시간을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어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반나절이 지나자 걱정이 된 제자가 스승의 낯선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스승님,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그러자 사무엘 존슨이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오래전 우리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서 헌책방을 하셨다네... 그날도 아버지는 장사를 위해 일어나셨지만, 몸이 안 좋으셨는지 나에게 하루만 대신 장사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셨었지." 제자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사무엘 존슨은 한참 지나서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집이 시장에서 헌책방을 .. 2021. 10. 23.
품석정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 1.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디.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한탄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무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닌가." 그러자 정약용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함부로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이가 혀를 끌끌 차며 말을 이었습니다.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풀과 콩만 축내는구나." 그 말을 들은 정약용은 그에게도 말했습니다. "짐승에게도 품평해선 안 됩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정약용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습니다. "자네와 함께 있을 때는 입을 꿰매고 혀를 묶어야겠네." 그의 말에 정약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종일토록 품평해도 화낼 줄 모.. 2021. 10. 22.
이타주의 1. 최선을 다하는 삶의 가치 항일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님은 열강들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조국에 필요한 것이 '배움'이라고 생각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 무렵의 이야기 입니다. 미국에서 안창호 선생과 한인들은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는 일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렌지 농장의 일은 단순하면서도 품삯이 적었으며 온갖 차별과 무시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본 안창호 선생은 어느 날 농장의 동포들에게 말했습니다. 오렌지 한 개라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일입니다. 그래야만 한국인에 대한 인식, 나아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조국을 위해 아주 큰 일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안창호 선생의 말에 많은 사람들은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한인들은.. 2021.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