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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아낄수록 가치가 커진다 말은 아낄수록 그 가치가 커져간다.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 두고 간섭하지 말라. 어떤 집안에 사내아이가 태어나 온 집안이 말할 수 없이 기뻐하였다. 만 한 달이 되었을 때 아기를 안고 나와 손님들에게 보여 주었다. 손님들로부터 한 가지씩 길조(吉兆)의 말을 얻어 내려는 생각에서였다.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아이는 장차 돈을 많이 벌게 되겠군요.” 그 사람은 이에 감사하다는 말을 한바탕 들었다. 또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아이는 장차 큰 벼슬을 하게 되겠군요. 그 사람은 이에 몇 마디 겸손해 하는 말을 되받았다. 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아이는 장차 죽게 되겠군요." 그 사람은 이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매를 흠씬 얻어맞았다.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필연적인 말을 한 것이었고 .. 2021. 10. 9.
어떤 산양이 좋은 산양일까 히말라야에 사는 고산족들은 산양을 사고팔기 위해 산비탈로 향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산양을 사고, 팔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하기 때문이랍니다. 산비탈 위에서는 산양의 성질을 알 수 있다는데요. 그곳에 산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가만히 지켜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양이 산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아무리 작고 마른 산양이라도 값이 오르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몸이 크고 살이 쪘다 해도 값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위로 올라가는 산양은 현재는 힘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의 풀들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랄 미래가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산양은 결국 협곡 바닥으로 향하게 돼 있고, 그곳에 이르러서는 굶주려 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오.. 2021. 10. 1.
임금을 감동케 해 아버지를 구한 아들 조선 성종(成宗) 때, 한번은 큰 가뭄이 들었습니다. 나라에서는 전국에 기우제를 지내게 하고, 금주령까지 내렸습니다. 성종은 백성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뙤약볕을 맞으며 논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풍악을 울리며 잔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잔지가 벌어진 곳은 방주감찰(사헌부의 우두머리 감찰) 김세우의 집이었습니다. "하늘이 비를 내리지 않아 백성들이 이렇듯 고생하고 있는데, 나라의 녹봉을 먹고 사는 자가 그럴 수 있단 말이냐" 성종은 김세우는 물론 그 잔치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하옥하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김세우의 가족들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들 이름으로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국법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어린 자식들까지 시켜 용서를 빈단 말이냐?" 더욱 화가 난 성종은.. 2021. 9. 27.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는 이유 어느 음식점에서 영업을 시작하려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어려 보이는 한 여자아이와 앞을 보지 못하는 어른의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행색만 보고 밥을 얻어먹으러 온 사람들로 생각하고 아직 영업개시를 하지 않았으니 다음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 못 보는 어른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앙에 자리 잡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오늘이 우리 아빠 생신인데요. 빨리 먹고 갈게요. 죄송해요" 그제야 음식점 주인은 얻어먹으러 온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그래도 행색이며 뭐며 영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아이가 주문한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고 그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아이는 "아빠! 내가 국그릇에 소금을 넣어줄게!" 그렇.. 2021. 9. 25.